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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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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04 오전 11:3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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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자체 솔루션으로 경쟁력 확보··· 고객 맞춤 서비스, 인력·비용 절감 탁월
방창완 기자 (이위크 한국판) 2002/04/03
SI 업체들이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CBD(Component Based Develope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BD는 컴포넌트 단위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으로 업무를 위한 최소 단위의 소프트웨어 모듈을 업무 환경에 최적화시켜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법론이다.
최근 들어 SI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CBD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자체 개발 방법론 없이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SI 프로젝트 추진시 기업 고객의 특성에 따라 시스템을 일일이 개발해 나가는 기존의 방법은 프로젝트가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위험성, 인력 투입에 따른 인건비를 감안할 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LG CNS 기술연구부문 연구개발센터 배성문 박사는 “최근 들어 기업 고객들도 빠른 시일 안에 자사에 적합한 IT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프로젝트를 원하는 추세며, 요구도 다양한 편이어서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이 없이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전했다.
CBD는 현재 MS의 닷넷 진영과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자바 기반 웹서비스 개발 아키텍처 위에 비즈니스 프레임웍을 얹는 형태로 구현되고 있다. CBD는 업무 목적에 따라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SCM(Supply Chain Management),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등 다양한 업무 모듈 형태로 개발돼 웹서비스 기반 환경에 붙여 나갈 수 있다.
독립적으로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활용하거나 일부 모듈을 떼어내 사용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빠른 시일 안에 비즈니스에 필요한 IT 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SI 업체 입장에서는 이미 패키지화 된 소프트웨어를 고객 환경에 맞게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외국계 기업들이 거의 독식하다시피한 상황에서 CBD는 SI 업체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KCC정보통신 정보기술연구소 서인석 선임 컨설턴트는 “외국계 패키지의 경우 모듈 자체가 정교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변경할 수 없을 정도로 고정된 상태여서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 고객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독립적인 CBD 모듈을 고객 입맛에 맞게 최적화 시키는 것으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KCC정보통신은 최근 컴포넌트 기반의 ‘x프레임웍 CMS’ 솔루션을 국내에 선보이고, 앞으로 시장에 본격 개화될 컨텐츠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x프레임웍 CMS는 11개의 컴포넌트로 구성돼 있으며 닷넷 기반의 웹서비스 기술을 지원한다.
컨텐츠의 통합과 관리를 위해 컨텐츠 웨어하우스와 파일의 이중 구조를 채택했으며 전체 시스템의 변경 없이 부분 수정만으로 확장하고 추가할 수 있다. 앞으로는 SCM, ERP, CRM 등 비즈니스 모듈을 단계적으로 붙여나갈 계획. 현재 CMS 솔루션은 SBSi의 컨텐츠 관리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견고한 프레임웍 확보 급하다
LG CNS는 대학의 학사, 행정관리 프로젝트를 위해 컴포넌트 모듈인 URP (Univercity Requirment Planning)을 개발하고 공공, 대학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다. 또 과거 LG전자와 LG화학 등 해외 법인에서 활용되고 있는 영업, 회계 모듈의 공통되는 특징을 지식화해 컴포넌트화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공통 업무 부분이 반제품 형태로 완성되면 해외 사업의 특성에 맞게 수정 작업을 거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또 이같은 해외 지적 자산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해외 프로젝트의 경험과 합쳐져 자사의 중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으로 위치시킬 수 있다.
컴포넌트 기반의 ERP 솔루션을 국내 공급하고 있는 화이트정보통신은 이번에 자바 기반의 CBD 솔루션인 ‘윈4EJB’ 솔루션을 선보인다.
윈4EJB는 컴포넌트 기반 프로그래밍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신속한 시스템 개발과 운영 환경을 제공하며 재사용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이룰 수 있다는 컴포넌트의 공통적인 장점을 갖추고 있다.
금융 전문 SI 업체인 메인라인 인포테크도 최근 CBD 기반의 외환금융 솔루션인 ‘FX-시리즈’를 자체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FX-시리즈는 은행 계정계 외환 업무를 웹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는 ‘FX콤비’와 외환 전문 인터넷 뱅킹 시스템 ‘FXi뱅크’,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에 적용하기 쉬운 ‘FXe뱅크’, 인터넷 기반 외환 온라인 매매 시스템인 ‘FXi프리’ 등 업무별로 모듈화돼 금융 전산 환경에 맞게 최적화 시킬 수 있다.
SI 업체들에게는 이러한 ‘견고한 프레임웍’이 향후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단축시키는 것이 시장 승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열쇠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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